유원종 선수 메달획득 도와

▲ 이승주 코치는 유원종 선수가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이승주 코치는 유원종 선수가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남출신인 이승주 씨가 브라질 리우에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에서 보치아 코치로 참가해 유원종(여수 동백원) 선수의 메달획득을 도왔다.

이 씨는 유원종 선수를 지원하며 동메달 획득을 도왔다. 특히 보치아는 중증장애인들의 감각과 집중력을 겨루는 경기로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원종 선수를 보살피는 몫도 코치가 해야 하는 일이어서 지도에 만전을 기했다.

이 씨의 지원으로 유 선수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 단체전 이후 20년만에 개인전 첫 메달을 획득했다.

산이면에서 태어나 해남읍 성내리에서 자란 이 씨는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멤버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근무했다. 복지관 근무 당시 보치아를 접하고 이석 씨를 가르치며 지난 2002년에는 이석 씨와 함께 부산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감독으로 참여해 5개 종목을 석권하고 출전 선수 9명 중 8명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둬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체육훈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2009년 홍콩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남태평양보치아선수권대회와 2010년 리스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 등 지도자로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이 씨는 전남보치아장애인연맹 전무이사이자 대한보치아연맹 전임지도자로 전국을 누비며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을 훈련시키는 등 중증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상비군 합숙훈련을 해남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씨는 "해남에서 선수들과 합숙훈련을 진행하고 매년 전국대회를 여는 등 늘 해남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선수 발굴과 훈련에 매진해 국제대회에서 보치아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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