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여자' 시집
수원에서 시화전도 진행중

 
 

마산면 출신 이지엽(58) 시인이 제16회 고산문학대상 시조부문에 선정됐다.

고산문학대상은 해남군이 주최하고 고산문학 축전운영위원회와 계간 열린시학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 시인의 수상시집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책만드는집, 2016)이며, 선고위원 정용국 시인과 박명숙 시인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선고를 진행한 결과다. 본심 심사는 구중서 시인(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박시교 시인, 김제현 시인, 강형철 시인, 이하석 시인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고산문학 축전행사와 함께 오는 10월 8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 시인은 "시집 사랑하는 여자는 마늘·생강·양파 등 음식에 관련된 연작이다"며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시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해 선정된 듯 하다. 고향에 대해 감사하고 태어난 고향이 늘 자랑스러우며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지엽 시인은 해남서초등학교와 해남중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 영문과, 성균관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1982년 '한국문학'과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대학교 융합교육대학장을 지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시에 그림을 그린 시화전 '시여, 다시 희망을 노래하라'를 전시 중이며, 시화전에서는 모교에 동시조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불교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는 미술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해 개인전도 다수 열었다.

한편 제16회 고산문학대상 시 부문에는 송경동 시인이 수상했다. 송 시인은 이정록·안상학 시인의 선고를 거쳐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창비, 2016)가 수상시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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