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상품·신용·담보 따라 차이
일각 해남 금리 '비싸다' 주장도

대출을 받았을 때보다 상환능력이 개선됐다면 해당지점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때문에 해남군민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해남지역 일부 조합의 대출금리가 높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금융기관에 따라 대출금리에 차이가 있는 만큼 대출을 받아야할 경우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남군내 금융기관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보니 다른 조합에서 더 낮은 대출금리를 받을 수 있다면 추가요금 없이도 그 조합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전에 본인의 상환능력이 개선됐다며 금리인하를 요구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처음 대출받았을 때보다 신용상태나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평가되면 당시의 금리가 아닌 현재 신용상태에 따라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서비스다. 신용등급 개선, 소득 증가, 자격증 취득, 취업, 승진 등으로 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 해당된다. 단 대출 신청 후 3개월 이내에는 금리인하 신청이 불가하다. 은행은 물론 지난해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는 은행과 상품,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은행별로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전남지역 주택담보대출 금융상품을 비교·분석해 본 결과 같은 조건(1억원 아파트, 5000만원 10년 대출)에서 은행과 상품,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에 따라 최저금리가 2.23%~5.24%, 최고금리는 3.16%~12.55%까지 차이를 보였다.

또한 1~10까지의 신용등급, 아파트·주택·공장 등 담보물건, 대출시점 등에 따라서도 금리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각 금융회사의 담보가치 산정방식의 차이나 대출 신청자의 소득과 신용도, 대출기간 등에 따라 대출가능금액, 대출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있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해남지역 대출금리가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향우 A씨는 "얼마 전 해남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6~7%대였다"며 "인천에서는 담보대출이 대부분 2~3%대다"고 말했다.

해남에 거주하는 B씨는 "C조합에서 담보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7%대로 나왔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1.25%에 불과하며 다른 조합에서는 신용대출이 3.38% 나왔는데 유독 C조합의 담보대출이 7%대라는 것은 비싸도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군내 D조합에 담보대출에 대해 문의한 결과 신용등급이 좋으며 3% 초반대, 신용상태가 좋지 않다며 4% 후반에서 5%대의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 담보물건 등 실제 대상자의 상황을 알아야 정확한 알아야 적용받을 금리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군내 또 다른 금융기관의 담보대출(주택)은 평균 최저 3.76%에서 5.46%를 보이고 있었다.

C조합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담보물건, 대출시점, 대출기관의 운용금액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신용등급이 1등급인 고객이 아파트를 담보로 해 대출을 받을 경우 3%대의 금리가 주어진다"며 "현재 금리가 높다고 생각되고 자신의 상황이 변화했다고 생각된다면 해당지점에서 금리인하요구권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거나 타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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