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놀이' 강사 워크숍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전남·북을 아우르는 '상상과 놀이' 상반기 강사 워크숍이 군산에서 있었다. 2016년 부처간 협력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상상과 놀이'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진행 중인 것이다. '상상과 놀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이 주관하며 야호문화나눔센터(대표 전병오)의 협력으로 일상예술띄움(대표 이주연)이 운영한다.

감수성 기초예술교육을 표방하는 '상상과 놀이' 프로그램은 2007년 통합형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해남청소년문화환경센터), 2016년 현재까지 야호문화나눔센터에서 발전시켜 해남교육복지 네트워크와 용전분교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운영되고 있다.

이번 상반기워크숍을 마친 13명의 강사들은 해남의 늘푸른, 새터, 꿈바라기 지역아동센터를 비롯 전남·전북 22개 지역아동센터로 파견될 예정이다. 해남에서도 '상상과 놀이' 1기 강사가 선발되었는데 김해숙 씨와 홍현옥 씨이다. 김해숙씨는 "그동안 내 안에 갈구되는 어떤 것을 아이들과 함께 채우고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다"면서 "상상과 놀이 속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현옥 씨는 "이번 워크숍은 삶을 나누는 워크숍 이었다"고 말하며 "내 안에 있는 예술성이 다시 살아나고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상과 놀이' 강사 교육의 주요 핵심은 아이들이 발현하는 예술성을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고 확장시킬 수 있느냐이다. 워크숍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강사 상호간의 공동체성, 강사 개인의 창의성과 예술성, 정체성 확립에 대한 것이다.

야호문화나눔센터 전병오 대표는 "'상상과 놀이'가 다양한 연령층·계층을 위해 다양한 소재로 계속 개발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가치와 의미성을 공유하고 확산시켜나갈 인적 자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상과 놀이'는 장르 예술교육 이전에 있어야 하는 감수성 기초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한다"며 "예술의 기본적 출발에서 비롯된 철학적·교육적 의미를 논문화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상상과 놀이'는 4월 둘째 주부터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수세미씨앗을 대나무 포트에 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올해 '상상과 놀이'는 '수세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수세미를 키우는 과정 속에서 수세미를 매개로 전라남북도 22개 지역아동센터 415여명 아이들과 예술성 발현의 토대가 될 감수성의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흙 땅이 점점 사라지고 시멘트가 흙바닥을 대신하는 이때에 '상상과 놀이'의 반란은 21세기 감성 교육에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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