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근무평가조작 밀착보도 공로

 
 

본사 석정주 기자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선호·신성진)이 선정하는 '2015 광주전남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보인재에서 열린 시상식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후원의 밤'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광주전남민주언론상은 석 기자와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노동 탄압 실태를 밀착취재 보도한 전남CBS 고영호 기자가 공동 수상했다.

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김성재 교수는 "해남군의 인사비리와 관련해 8차례의 기사 및 칼럼을 쓰는 등 탐사보도를 진행해 이를 밝혀냈다"며 "조작된 근무평가로 280여명이 부당승진하거나 탈락했다는 것을 지역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신문은 군민주로 출발한 언론매체로서 규모는 작지만 기자들의 신념을 펼칠 수 있도록 외부의 압력을 견디고 있다"며 "이 같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발휘할 수 있는 풍토가 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석 기자는 해남군의 조직적인 근무평가 조작으로 인한 인사 비리를 취재보도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 오영상 전 편집국장과 함께 민주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한 석 기자는 수상 소감으로 "이런 큰 상을 또 받을 수 있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기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박선희 교수의 사회로 수상자와 '지역언론을 말한다'라는 좌담시간이 열려 지역언론의 모습과 취재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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