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토종자원나눔회 이영동 씨

 
 

땅끝유기농연구회(회장 박종리)가 장흥의 남도토종자원나눔회 이영동 회장을 초청해 토종종자 강의를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소강당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토종종자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회원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나눠보며 재배 방법을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토종종자를 지키는 것을 뛰어넘어 토종농산물 요리방법도 전수해야 한다며 재배 방법과 노하우 교육,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 회원들이 재배한 토종종자 40여종 전시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토종종자에 관심 갖는 해남군민들이 많아 반가웠다"며 "토종농산물은 관행농산물보다 생산량이 적고 재배방법도 까다로워 외면받고 있는데 수익을 떠나 먹거리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겉면을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떤 종자를 사용했고 어떻게 재배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며 "토종농산물 뿐만 아니라 친환경으로 재배해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아 관행농사로 돌아가는 농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땅끝유기농연구회는 토종종자를 보존하고 확산하자는 운동정신을 담아 토종종자 꾸러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농산물인 배추·양파·콜라비·고구마·콩 등으로 채워진 '해남마을 꾸러미'는 12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