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발굴·자원 연계 빛나
군 희망복지지원단 최우수상 수상

지역 주민간의 협력을 통해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를 해결하고자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해남군이 전라남도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난 12일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군내 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월부터 각 읍면별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으며 순수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남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조례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읍·면 위기가정, 취약계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협력하며 사회보장 대상자 발굴과 연계, 지역사회 보호체계 구축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수당이 전혀 없는 봉사활동이다보니 적극적인 사각지대 발굴이 어려워 복지 이장제도를 함께 활용하는 지역도 있다.

활동 10개월째에 들어서자 일부 읍면에서는 사회보장협의체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남읍의 경우 소외계층을 발굴해 맞춤형 급여제도에 연계함과 동시에 선정에서 제외된 주민들에게 긴급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또 마을별 기초수급자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발송하고 250세대에 추석 위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송지면에서는 벽면이 허물어진 소외계층을 위해 희망복지지원계의 재료비 지원을 받게끔 도왔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송지면내 업체와 연계, 재능기부로 보수공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마산면에서는 6.25 참전 용사들의 주거공간을 단장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 최묘수(83·학의리)씨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맞춤형 복지제도 신청자 42가구를 발굴해 이 중 21가구가 선정됐다. 황산면과 산이면에서는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각각 도배장판 봉사와 환경정화활동 봉사를 펼치며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회보장협의체는 주로 복지서비스 안내와 소외계층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들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복지제도 교육이 병행돼야 하며, 사각지대 발굴과 해소를 위한 대비책 마련에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남군 희망복지지원단은 전남복지재단이 공모한 희망복지지원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통합사례관리 전문성 강화교육 실시, 민관협력체계 구축, 사례관리 대상자 발굴·관리로 체계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어 14개 참가 시군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66가구의 사례관리대상자를 발굴해 2358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희망더하기 정기후원사업을 추진해 1억48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으며, 개인과 단체 408곳이 참여해 8188가구에 5억2849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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