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전교 임기주)에서는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로하기 위한 기로연 행사가 지난 12일 향교 충효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군수를 대리해 민성배 문화관광과장, 대한노인회 해남군지회 김광호 회장, 김정진 성균관 부관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축하했고 단상의 자리엔 금년미수(향년 88세)에 해당되는 네 분을 특별석에 모시고 장수상과 부상을 수여하고 위로했다.

이날 임기주 전교는 "예로부터 우리조상님들은 윤리도덕을 지키고 효도하며 어른을 공경했던 예의바른 민족이었는데 이런 미풍양속이 사라졌다"며 "작금의 세태에서 기로연이야 말로 값진 문화행사라며 계속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악인들을 불러 우리의 가락인 창과 한 춤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선물도 증정했다.

해남향교는 유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지역의 원로 어른들을 모시고 기로연 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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