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과학동 철거 후 신·증축
공사기간 동안 임시교실 설치

해남공업고등학교(교장 김상호)가 특성화 거점고등학교 증개축공사를 내년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증개축공사가 건물 2동을 철거하고 새로 신축 또는 증축을 할 계획이어서 공사기간동안 일부 학생들은 임시교실인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지난 3월 1일 황산공업고등학교가 해남공업고등학교로 통폐합되면서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특성화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교육부에서 약 244억을 지원받아 증개축공사를 하게 됐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증개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7년 9월 특성화 거점고로 개교할 예정이다.

해남공고는 증개축공사로 현재 본관동과 과학동을 철거하고 본관과 창의예술동, 지게차 실습장을 신축한다. 증개축공사는 내년 3월부터 시작해 2017년 1월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별관동, 화공동, 건축실습실, 기계동실습실 등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용도로 쓰이고 건축의장동은 급식실과 여학생기숙사로 바뀐다. 또 학생기숙사, 교직원숙소 등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증개축공가 끝난 2017년 2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본관과 과학동을 철거 후 공사를 하기 때문에 학생 수용공간이 부족해 공사기간동안 컨테이너 14개를 설치해 임시교실로 사용한다. 또 기존 실습동의 리모델링 기간이 학생들의 기능장 의무 검정기간과 겹쳐 공사기간에 따라 실습실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공고는 지난 9일 지역민,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증개축공사에 대한 계획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교과과정 운영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교장은 "증개축공사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 거점고 공사가 끝나면 학생들의 직업교육과 지역의 일꾼을 길러내는 산실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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