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강사 순회교육

▲ 화산남초등학교에서 필리핀 이주여성인 보레로제니 씨가 학생들에게 필리핀 전통놀이인 잭스톤을 가르쳐 주고 있다.
▲ 화산남초등학교에서 필리핀 이주여성인 보레로제니 씨가 학생들에게 필리핀 전통놀이인 잭스톤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최장락)이 지난 10일 화산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중학교 17개교를 순회하며 모국문화체험을 진행한다.

모국문화체험은 다문화 2세 학생뿐만 아니라 20명에서 50명 사이의 학생이 함께 필리핀, 중국, 일본의 문화체험을 받는다. 강사로는 해남에서 거주하는 이주여성인 보레로제니(필리핀), 마부치지까(일본), 위슈에잉(중국) 씨가 학교별로 나눠 교육한다.

지난 10일 화산남초에서는 지난 2006년 해남으로 이주한 보레로제니(38)씨가 강사로 필리핀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보레로제니 씨는 PPT자료를 통해 한국과는 다른 필리핀의 전통문화, 음식, 도시, 의상 등을 소개했다. 베트남 남녀 전통의상을 학생들이 직접 입어보기도 했다.

이후에는 필리핀 전통놀이를 함께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무공을 튕긴 뒤 6개의 작은 돌을 집는 잭스톤은 한국의 공기놀이와 비슷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시간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차이를 느끼고 타국의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11월까지 초등학교 10개교와 중학교 7개교 총 543명을 대상으로 모국문화체험을 운영한다.

한편 교육지원청에서 지난 3월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군에는 유치원 55명, 초등학교 260명, 중학교 82명, 고등학교 38명의 다문화 2세 학생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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