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극 등 추모문화제 오는 6일까지

▲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청소년자원봉사단 학생들이 고정희 시인에 관한 퀴즈를 풀고 있다.
▲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청소년자원봉사단 학생들이 고정희 시인에 관한 퀴즈를 풀고 있다.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가 주관하는 2015년 고정희 추모문화제가 지난달 31일 삼산면 송정리 고정희 시인 생가와 묘지에서 시작됐다.

추모문화제는 '넌, 누구?? 난, 고정희!!!'라는 주제로 고정희 시인의 묘지에서 추모제사, 책나눔, 시낭송 등 여는 마당이 진행됐다. 여는 마당에 앞서 한울남도생협 청소년자원봉사단 학생들이 고정희 시인 생가를 청소하고 시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는 마당에서는 고정희 시인과 해남에 대한 퀴즈를 통해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과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등 고정희와 김남주 시인의 삶과 글이 담긴 책을 선물했다.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고정희 시인의 시를 낭독하면서 시인을 추모했다.

이날 생가에서는 오는 6일 저녁 6시에 공연될 시극의 리허설 공연이 열렸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고정희 시극 '넌, 누구?? 난, 고정희!!!'는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와 '우리 동네 구자명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생가의 옥상과 마당 등을 무대로 활용하면서 관객들의 이야기도 시극에 담아내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됐다.

추모문화제는 5일 오후 4시부터 '또 하나의 문화' 동인과 서울 하자센터 내 대안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하는 본 마당이 진행되고 6일에는 시극공연과 전시가 생가와 묘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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