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1950년 물가시세표 등

▲ 윤승현 씨가 확보한 자료를 펼쳐보이고 설명하고 있다.
▲ 윤승현 씨가 확보한 자료를 펼쳐보이고 설명하고 있다.

녹우당 총무를 맡고 있는 윤승현(68) 씨가 해남 근현대사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역사자료를 해남으로 찾아왔다. 윤 씨가 찾아온 자료들은 물가시세표, 우체국 전보, 편지, 보험증서 등 다양하다.

윤 씨는 10여년전 해남다인회에서 열었던 전시회에서 역사자료를 수집하던 사람을 만나 친분을 유지하던 중 해남에서 수집된 근현대 자료가 창고에 보관되어있다는 것을 듣게 됐다. 해남자료가 해남을 떠나 다른 지역 창고에 묻혀있다는 생각에 자비를 들여 구입해왔다.

이 자료들은 1880년부터 1950년대까지 조선말부터 일제시대까지 330여개이다. 그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사주단자, 청첩장, 졸업증서, 지적도, 학교 통지서, 교과서 등 많은 자료가 보관됐다.

그 당시 생활상이 나타나는 편지도 눈에 띄는데 윤주백 씨가 아버지와 형에게 쓴 편지에는 고종의 지방순행과 친일파들을 성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윤 씨는 자료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활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 씨는 "해남의 근현대사를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생각이 들어 가져오고 싶었다"며 "당시 생활을 나타내는 자료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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