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7일간

자유와 민족, 민중 그리고 여성의 해방을 위해 노력한 고정희 시인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7일동안 고정희 시인 묘지와 생가에서 열린다.

문화제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난 고정희 시인을 기리기 위해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와 문인, 여성단체가 매년 열고 있으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이번 문화제는 31일 오후 4시 삼산면 송정리에 있는 고정희 시인의 묘지에서 추모제사, 시낭송, 책나눔을 하는 추모제로 문을 연다.

6월 5일 오후 15시부터는 생가와 묘지에서 '또 하나의 문화' 동인과 서울 하자센터 내 대안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헌시, 헌주와 문화공연이 열린다.

6월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생전사진과 육필원고 등이 전시되고 오후 6시부터는 시극 '넌 누구? 난 고정희'가 공연된다. 이 시극은 고정희 시인의 작품인 '상한 영혼을 위하여'와 '우리 동네 구자명씨'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극은 고정희기념사업회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예술인들이 함께 출연해 관객과 깊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연극으로 꾸며진다.

문화제 기간동안 고정희 시인의 문학세계와 삶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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