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항식 후 매일 3회 운행

▲ 화산면 삼마도와 구성리를 잇는 삼마호가 취항식을 가졌다.
▲ 화산면 삼마도와 구성리를 잇는 삼마호가 취항식을 가졌다.

화산면 삼마도(상마, 중마, 하마)와 구성리 선착장을 잇는 도선 '삼마호'가 지난 20일 취항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다. 구성리 선착장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어촌계장, 삼마도 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삼마호'의 취항을 축하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삼마도 주민 대표 등 7인으로 구성된 삼마호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선)가 구성리와 삼마도를 잇는 정기적인 도선 마련을 추진했다. 군은 3억3600만원을 투입해 14톤 규모의 '삼마호'를 진수했다. 운행을 시작한 삼마호는 12명의 승객과 선원 2명 등 총 14명의 인원이 승선할 수 있다. 매일 오전 8시 상마를 출발해 중마와 하마를 거쳐 구성리 선착장까지 도착한 뒤 5분 후 하마와 중마를 거쳐 상마로 돌아간다.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한시간 동안 삼마도와 구성리를 왕복한다.

'삼마호'의 요금은 삼마도 주민의 경우 14세 이상 3000원, 7세 이상 13세 이하의 어린이와 경로우대증을 소지한 노인은 2000원이다. 외부인은 1만원의 요금을 내면 승선할 수 있다.

개인선박을 이용해 육지를 왕래하던 삼마도 주민 250여명의 발이 되어줄 '삼마호'는 군이 연간 유류비를 지원하고 삼마호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선)가 운영한다.

민 위원장은 "개인선박 이용, 접안시설 불안 등 걱정거리가 삼마호 운행으로 개선됐다"며 "삼마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저렴한 이용가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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