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집체 성년례

▲ 전통 관례복장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성년례를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받았다.
▲ 전통 관례복장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성년례를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받았다.

해남향교(전교 임기주)가 지난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명륜당에서 집체 성년례를 가졌다.

성년례는 우리 전통예법인 관혼상제 중 첫 번째인 관에 해당하는 것으로 15~20세의 자기생일에 행해졌던 전통의례다. 현재는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기념하고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고 있다.

향교는 매년 고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집체 성년례를 치르고 있다. 올해도 향교 명륜당에서 해남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1명, 여학생 9명 총 20명을 대상으로 성년례가 치러졌다.

전통 관례복장을 갖춰 입은 학생들이 내빈과 하객, 주례에게 절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 성년례는 성년선서, 자·아호지정, 주례수훈 등으로 진행됐다.

성년례에 참여한 이우진(해남고 3) 학생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성년례를 마치니 어른이 된 것 같다"며 "이제 투표권도 생겼으니 자신의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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