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도전만에 영예 얻어

 
 

해남읍 해리에서 거주하는 영천 이병채(65) 씨가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한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에서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씨는 20여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한 서예의 매력에 빠져 해남서예원(원장 백련 윤재혁)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그동안 호남미술대전과 소치미술대전 등에서 우수상, 전남도전에서 특선을 수차례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왔었다.

한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국전은 서예가라면 모두 수상을 꿈꾸는 대회다. 이 씨는 지금까지 2차례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3번만에 입선을 차지했다. 이 씨는 곡운 선생의 '화음서사'를 멋지게 써내 입선의 쾌거를 얻었다.

이 씨는 "마음을 다스리는 서예에 큰 매력을 느껴 시작했는데 그 실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해 실력을 더 쌓아야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국전 수상작들은 오는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19일에는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 씨의 작품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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