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경사(해남경찰서 교통조사계)

 
 

해남에서 최근 3년간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1145건 발생했다. 2012년 389건, 2013년 405건, 2014년 355건이고 21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605건으로 전체 인명피해 교통사고의 52.7%를 차지한다. 이어 교차로 통행방법 172건(15%), 중앙선 침범 133건(11.6%), 신호 위반 69건(6%)순이다.

교통사고가 잦은 구간으로는 해남읍 평남사거리·법원사거리·서림공원사거리·고도리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옥천면 성산사거리·옥천파출소 앞 사거리, 화산면 동국레미콘 앞 커브길, 황산면 황산사거리·일신사거리, 마산면 산이교차로·장성재제소 앞 도로·복평삼거리, 송지면 산정사거리·신평삼거리·엄남포사거리 등이다.

또 화원면 영호교차로, 산이면 달도교차로, 현산면 고현삼거리, 문내면 학동리 LPG 가스충전소 앞 도로·난대교차로, 삼산면 매정사거리·신기사거리, 북평면 남창사거리·달도교차로, 북일면 오심재 쇄노재 커브길·북일초등학교 사거리, 계곡면 계곡우체국 사거리도 사고 발생이 잦은 구간이다.

해남경찰은 해남읍을 중심으로 매일시장, 해남터미널, 광주은행 사거리, 고도리 버스승강장 등과 주요 교차로를 돌며 교통정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고도리 버스승강장 주변은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 병력을 지원받을 경우 중점적으로 교통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는 교통관리 인력이 부족해 상시 근무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으로는 교차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다음으로 추월 과정에서 중앙선 침범 및 앞지르기 사고, 농로길 사고가 발생률이 높다.

교차로 사고는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자주 발생하며, 일시정지·서행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방심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영농철에는 농로길에서 일반 도로로 진입하다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사고는 운전 중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방심하다 발생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농촌 도로의 특성상 농기계 등이 운행할 때 불가피하게 추월해야 하거나 농로에서 진입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때 전방·후방을 주시하고 방향지시등을 켠 뒤 안전하게 진행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해남경찰서는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이장단 회의 등을 방문해 교통사고 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