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아껴 2000만원 기탁

▲ 문내여자노인회가 지난 6일 문내면사무소에서 5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 문내여자노인회가 지난 6일 문내면사무소에서 5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문내여자경로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6일 문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문내면 여자노인회(회장 박양애)에서 기탁한 것으로, 문내면민 자녀 53명에게 총 938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내여자노인회는 문내여자경로장학회를 만들고 회칙을 정립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월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이 중에서 지난해 7월 28명에게 총 107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이 모은 장학금 2000만원은 문내여자노인회에 나오는 지원금을 10년 동안 모은 결과다. 식사 부대비용 등을 아껴 검소하게 사용하고 모아 문내면에 다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내여자노인회 박점례 총무는 "노인들이 아껴 모은 돈으로 문내면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노인회 건물이 철거되면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더 이상 장학금을 모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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