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문강좌 청소년지혜학교 등에 지역민 관심 높아

▲ 시민인문강좌에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 시민인문강좌에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해남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인문학 강좌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열리면서 지역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문실천공동체 시민행성이 주최하고 남도시민인문광장과 해남공공도서관, 해남문화원이 주관한 시민인문강좌는 '생각할 때 시민이다'는 주제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해남문화원에서 열렸다. 최근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인문학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남문화원을 가득 매웠다.

시민인문강좌에는 시민행성 공동대표인 조성택 고려대철학과 교수와 박수밀 고전문학자, 황현산 문학평론가, 이원 시인 등이 강사로 초빙돼 특강과 질의응답 등으로 지역민들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강의했다.

조 교수는 "해남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세월호에 관한 관심이 진행형이라는 점이다"며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에 다른 사회로의 변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분되어진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혜가 요구된다"며 "토론과 논쟁을 벗어나 대화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인문강좌에 참가한 군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강의를 들으며 인문학의 중요성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시민행성은 지난 6일 두륜중학교와 해남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지혜학교를 열어 인문특강과 글쓰기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지혜학교에는 백승권 글쓰기전문가, 함돈균 문학평론가, 이원 시인, 박수밀 고전문학자와 대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쓰기, 생각하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