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보관요령 발표 농업기술센터 주의 당부
농기계 눈·비 피할 덮개 씌워 보관해야

수백만원부터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농기계가 농작업이 끝난 후 노천에서 방치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명이 단축돼 농민들이 어렵게 번 돈이 새어나간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남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년 동안 150회가 넘는 농기계 점검 및 보관요령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아직도 일부 농가에서는 고가의 농기계를 정비 없이 야외에 방치하거나 눈·비에 노출시키고 있어 수명단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한파와 폭설시 농기계 고장 및 수명단축 예방을 위한 '겨울철 농기계 점검정비와 보관요령'을 발표하고 아래와 같이 농기계 보관·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겨울철 농기계 점검정비와 보관요령

<외관 및 보관 장소>

- 본체 부식방지를 위해 세차 후 건조시켜 기름칠을 한다.

- 농업기계는 건조한 실내에 보관한다.

- 햇빛, 비, 눈 등을 피하도록 덮개를 씌워 평지에 보관한다.

- 내부에 먼지, 새, 쥐 등이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배기구를 종이 등으로 막는다.

- 볼트, 너트의 잠김 상태를 점검 한다.

- 각종 클러치, 레버, V벨트는 풀림 상태로 보관한다.

<연료 및 윤활관련 장치>

- 각종 오일 상태를 점검하여 교환한다. 교환 후에는 약 5분정도 가동해 각부에 오일이 공급되게 한다. 보관 중에도 1주일에 1회 정도는 가동시킨다.

- 휘발유는 연료탱크, 기화기 등에서 휘발유를 완전히 뺀다.

- 경유는 물이나 녹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탱크에 가득 채워둔다.

- 그리스 주입이 필요한 곳에는 그리스를 주입한다.

<엔 진>

- 냉각수는 완전히 뺀다. 이때 핸들 등 잘 보이는 곳에 '냉각수 없음' 표시를 부착해 냉각수 없이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단, 부동액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동액의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 시 교환한다.

-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방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는 떼어 놓거나 (-)단자를 분리해 놓는다. 분리해 놓은 배터리는 월1회 정도 충전한다.

- 농기계 도난,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시동키는 빼 놓는다.

<주행 관련 장치>

- 타이어는 고임목을 고여 땅에 닿지 않게 하거나 타이어 압력을 표준보다 조금 더 넣어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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