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참 듣기 좋은 말이다. 우리속담에 먼 4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말도 있다. 이웃끼리 서로 의좋은 관계면 두말할 여지가 없이 좋을 것이고 그것은 개인이나 국가도 마찬가지 일게다.

그러면 우리주변국은 어떤가. 일본,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가. 가장 가까운 일본과의 관계를 살펴보자. 역사적으로 우호적이었을까 적대적이었을까 엇갈려 쉽게 답을 못 내린다. 근대만 갖고 논한다면 적대적 관계라고 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분단국이다. 왜 우리만 분단국일까 쉽게 답이 나온다. 일본이 1910년 강제합병만 안했다면 분단국이 될 리가 없다.

일본치하에서 치욕의 삶은 애국지사의 희생, 강제징집, 노역, 수탈, 심지어 피지도 못한 소녀들까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으니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노예적 삶이 35년간 지속되다가 1945년 광복을 맞았으나 연합군의 힘으로 이룬 해방이었기에 분단국이 된 것이다.

우리는 군사적으로 일본에 제압당해온 나라다. 그런 그네들이 독도를 빼앗겼을까 한데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교과서까지 왜곡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같은 전범국인 독일은 빌리브란트 수상이 폴란드를 방문 시 희생자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그런데 일본수상 아베는 지금 어떤가. 고노요해 이전 관방장관의 과거발언까지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선 인물이다.

여기서 아베의 뿌리를 한번 파헤쳐보자 아베의 할배는 일본강점기 마지막 총독을 지낸 아베노부유키로서 한민족 수탈 사령탑으로 군림한 인물이고 광복직후 한국을 떠나면서 1945. 9. 12 마지막 한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중략) 그리고 나 아베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또 아베총리 외가 쪽을 살펴보면 외할배는 기시노브스케 역시 총리를 지낸바 있고 항일투쟁 독립 운동가를 탄압한 A급전범자의 피를 받은 자다. 말 그대로 그 할배에 그 손자다 콩 심은데 콩 난다는 속담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아베는 해가 거듭 할수록 그 본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과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합의 다시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69년전 그의 할배 아베노부유키가 한말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우리는 새겨듣고 달라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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