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추적 중 다른 2인조 절도단도 검거

전남·광주·경남 일대의 아파트, 빌라 등에 절단기 등을 이용 방범창을 손괴 후 침입하여 현금·귀금속만을 절취한 2개 절도단(2인조·3인조)이 붙잡혔다.
 
해남경찰서(서장 권영만)는 주인이 집을 비운 복도식 아파트를 무대로 공구를 이용하여 방범창살을 자르거나 방충망을 찢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팔아온 2개 절도단 5명을 일거에 검거 전원 구속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경남 하동에 사는 A씨와 경남 마산의 B씨, 경기 부천의 C씨는 지난 9월 하순 무렵 인터넷 카페 '한탕하자'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광주에서 모여 절단기를 구입하고 렌터카를 대여하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 이후 광주와 나주, 해남지역의 복도식 아파트를 찾아다니다 결국 해남읍 모 아파트에 주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준비한 절단기로 방범창을 절단하고 침입하여 귀금속을 훔쳐 팔았다.
 
또 다른 절도단 D씨와 E씨는 인터넷 게임을 하다 만나 광주에 있는 여관에 방을 얻어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공모했다. 렌터카를 빌려 해남과 목포 등지를 배회하며 범행할 곳을 물색하다 집에 불이 켜지지 않은 아파트 방범창을 준비한 식칼로 찢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광주에 있는 금은방에 팔아 유흥비로 탕진했다.
 
해남경찰서 강력1팀(팀장 윤재길) 형사들은 연쇄적으로 아파트 빈집절도가 발생하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전담반을 편성 현장감식과 주변 CCTV를 분석하여 용의자들이 렌터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광주지역 렌터카 회사를 샅샅이 뒤져 마침내 2개 절도단이 암약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이들을 추적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광주, 하동, 부천까지 추적과 잠복을 반복하며 5명 모두 붙잡아 구속했다.
 
당초 3명이 뭉친 절도단을 목표로 하였으나 수사를 진행하던 중 다른 절도단 2명을 포착해 추가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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