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다양한 모습 담아

오는 20일 해남문화원에서 열리는 제2회 땅끝다큐영화제에서 9개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해남의 곳곳의 문화와 삶을 나타내는 출품작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영을 시작해 심사가 이뤄진다.

출품작을 살펴보면 땅끝을 찾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땅끝해남의 이미지, 의미를 되새겨보고 땅끝에서 새로운 시작, 희망을 찾는 강연홍 씨의 '땅끝에서다'와 전통문화인 해남우수영강강술래에 현대적인 탭댄스를 더해 현대적이고 친숙하게 놀이형 강강술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고구려대학교 공연예술복지학부 재학생의 '해남탭댄스-놀이형강강술래'가 접수됐다.

또 장애인들이 직접 공연과 시를 준비해서 열린 문학의 밤을 담은 오은숙 씨의 '따뜻한동행',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배경으로 공룡이 되고 싶은 아이 '인우'의 생활을 나타낸 민경 씨의 '파이어 드레곤이 되는 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공점엽 할머니와 해남나비의 1년간의 기록이 담긴 박승규 씨의 '아픔을 넘어 희망으로', 북평중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여름방학 4박 5일간 연습과 발표회 등 캠프모습을 담은 이병채 씨의 '4박 5일 꿈을 키우는 캠프'가 상영된다.

해남공고 방송영상반 학생들도 학년별로 2팀으로 나눠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코너를 패러디해 해남을 알리는 박연아·정명균·이혜미·박혁진·신초이 학생의 '렛잇비'와 서림공원내에 있지만 잡초에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치는 비석들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문서간· 송은아·장은지·심민철 학생의 '비석의 비밀'을 제출했다.

심사는 당일 전문심사위원과 지역심사위원에 의해 치러지며 심사시간에는 제3회 경찰인권영화제에서 전남 1위를 차지한 해남경찰서의 '손가락 한마디의 변명'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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