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복지관의 춤추는 난타교실에 참여한 노인들이 신나게 북을 치고 있다.
▲ 노인복지관의 춤추는 난타교실에 참여한 노인들이 신나게 북을 치고 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행복한 노년을 위한 실버문화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해남의 실버문화 현장을 찾았다.

먼저 해남의 노인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노인종합복지관이다.

지난 16일 찾아간 노인복지관 강당에서는 춤추는 난타교실이 한창이다. 신명나는 인사 장단으로 시작된 난타교실은 강사의 구호에 맞춰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쉬지않고 북을 두드리는 노인들의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웃음도 한가득 이다. 노인들은 신나게 북을 치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입을 모은다.

처음에는 양손에 북채를 잡는 것도 어색했지만 이제는 실력이 일취월장해 지역 내에서 열리는 행사가 있으면 초청돼 축하공연을 다니기도 하는 등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난타 뿐 아니라 스포츠댄스, 노인연극, 노래 등을 배울 수 있는 열린마당과 한글, 컴퓨터, 서예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만중(71·삼산) 씨는 "복지관에 나와 여가생활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난타, 노래, 스포츠댄스까지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인 게이트볼도 최근 노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14개 읍면에 있는 게이트볼장에는 매일 수십여명의 노인들이 나와 게이트볼을 치며 건강을 챙기고 친목도 다진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