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이 엉겅퀴를 한 아름이나 끊어왔다. 그녀와 딸들을 키워내던 숲속을 삶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년에 떠나보냈고 어제 또 다른 그녀를 떠나보내는 의식을 가졌다. 이제 남은 건 용신과 나. 그녀들을 떠나보낸 자리에 어떤 꽃을 심어 그 향기로 인생의 헛헛함을 채워야 할까.
용신이 엉겅퀴를 한 아름이나 끊어왔다. 그녀와 딸들을 키워내던 숲속을 삶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년에 떠나보냈고 어제 또 다른 그녀를 떠나보내는 의식을 가졌다. 이제 남은 건 용신과 나. 그녀들을 떠나보낸 자리에 어떤 꽃을 심어 그 향기로 인생의 헛헛함을 채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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