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화,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전원생태도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명량대첩제. 해년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해남을 찾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명량대첩제. 해년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해남을 찾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전남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이 내놓은 해남발전 구상은 '서남권 해양레저·문화관광 중심 땅끝 해남'이다. 주요 골자는 6차 산업화로 농·수·축산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정 전원도시, 문화·관광 생태중심도시 구현이 주요 골자다.

전발연은 이 세가지 목표에 대해 세부적인 안을 제시했다.

먼저 기술농어업 및 6차산업화를 통해 차별화 된 농어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해남군이 권역별 특화작물 육성정책과 일부 같은 내용이다. 전발연은 FTA,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권역별 소득작목을 집중 육성해 단지화 규모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력과 시장교섭력을 향상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여주, 콜라비, 차요태 등 새로운 작목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와 BT(Bio Technology)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생명 융합 수출전략단지 조성, 원예·과수·추산 분야에서 6차산업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밤호박과 세발나물 등 특화작물을 테마로 한 체험마을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디 등 생명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상품화 연구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도 이끌어내야 한다.

친환경 유기인증면적 확대, 친환경 생산단지 확대,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사업 추진,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건립, 유기질비료 사용, 녹비작물 재배를 통한 지력증진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 등을 통해 저비용 유기농 실천으로 친환경 농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꼬막, 바지락, 대하, 조피복락, 꽃게, 뱀장어 등 수산자원 조성, 천일염과 매생이, 김, 전복, 새우 등 어·패류 양식산업 적극 육성, 갯지렁이 양식장 개발과 내수면 양식(미꾸라지, 메기, 향어, 자라 등) 소득사업 추진,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 확대와 친환경어업 경영체 육성 지원을 위한 친환경 수산기반 확충, 안정적 식량생산의 기반이 되는 우량농지 최대 보전 등을 통한 농축수산업 생산기반 확충도 필요하다.

해양관광 거점과 체험 체류형 체험마을 도입 등 4계절 관광시스템을 구축해 문화·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호국유적지 정비 및 기념관 건립을 통한 관광·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순신 임진왜란 해전루트를 개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안도 제시됐다.

장애인과 고령자를 고려한 관광시스템 개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등 기반시설 및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차세대 해양레저장비산업을 육성하고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등 융·복합 신산업 육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대규모 농어업회사 육성, 지역상품 브랜드 강화,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됐다.

전발연은 주요 성장동력 프로젝트 13개를 제시했다. 먼저 솔라시도 개발과 지원, 농생명 융합 수출 시범단지 조성, 농업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FTA·기후변화를 고려한 특화작목 개발·육성으로 품목별 조직화·규모화, 주요 농·수산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선진 농업군 해남' 농자재 산업 육성, 농업인프라 재해 대응력 강화, 땅끝 해남, 친환경 수산기반 구축, 가치있는 산림자원 육성과 고소득 전략품목지원, 지역내·외 광역교통망 조기 건설, 역사속의 호남 옛길(삼남대로) 조성, 땅끝 낭만여행 프로젝트,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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