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삼성마을
마을의 안녕과 행복 기원

50여년만에 마을 장승을 복원한 북일면 삼성마을 주민들이 기념식에 앞서 풍물놀이를 하고있다.
50여년만에 마을 장승을 복원한 북일면 삼성마을 주민들이 기념식에 앞서 풍물놀이를 하고있다.

북일면 삼성마을(이장 박동수)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두 장승과 농자천하지대본 비석을 세우고 지난 19일 제막식을 가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삼성마을은 마을형세가 여자형국이고 마을 앞산이 남자를 상징하는 남근모양으로 서로 대치하며 조화를 이뤘었다. 지난 1968년 새마을사업을 하면서 농로확장으로 인해 장승이 훼손되고 마을 앞산이 끊기며 마을 남자들이 장수하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은 지난 1월 20일 임시총회를 갖고 장승을 다시 복원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400만원을 들어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농자천하지대본을 복원했다.

주민 오근선 씨는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두 장승이 잡귀와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서는 것을 막아 마을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마을 청년회와 부녀회는 마을 경로잔치를 열고 어르신들에게 음식과 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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