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번기를 앞두고 해남군내 곳곳에서 논·밭두렁 소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이 산불로 번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논·밭두렁을 소각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24일 오후 3시10분께 송지면 서정리에서 논·밭두렁 소각 중 불이 인근 산으로 번지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헬기까지 출동하는 등 군청과 소방 공무원들이 진화에 나서 3시간30분만인 오후 6시40분께 진화됐다.

피해면적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농준비를 위해 무심코 논·밭두렁을 태우다 바람 등에 의해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지는 등 작은 실수가 수십년, 수백년 이상 가꿔 온 산림자원을 순식간에 태워버린 것.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12일 동안에만 논·밭두렁 소각이 화재로 이어진 것이 12건에 달하고 있다. 하루에 1번꼴로 논·밭두렁 소각이 화재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군은 건조한 봄철로 접어들고 있으며 또한 논·밭두렁 소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차량순찰를 강화하고 가두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을 계도하고 있다. 산림과 100m이내에서 논·밭두렁을 소각하다 적발될 경우 최소 30만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자칫 과태료를 부과 받지 않도록 농가에서 논·밭두렁을 소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산불 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주민계도와 순찰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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