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임대, 홍보물 제작 등 활발해질 전망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해남읍내 빈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코자 하는 입지자들이 선거사무소 개소를 위해 상가임대에 나서고 있어 지역의 부동산경기가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명함, 홍보물, 간판 등을 비롯해 선거운동 관련 인력들도 많이 필요한 만큼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거사무소는 3개월여 짧은 기간 운영되다보니 장기계약을 원하는 건물주들 입장에서는 크게 달갑지는 않지만, 그나마 단기간 임대계약으로 평소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코자 하는 A씨는 최근 수성리에 소재한 건물 2층에 선거사무소를 개소코자 건물주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B씨도 이 사무실을 임대코자 했지만 A씨와 먼저 이야기가 돼 임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건물주는 4~5개월 동안 임대가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통요충지다보니 예전 선거 때부터 선거사무소 위치로 각광받던 터미널 인근 상가 빈 사무실들도 최근 입지자들이 임대를 위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선거사무소는 예비후보자등록 이후부터 후보자등록 전까지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오는 3월 23일부터 선거일인 6월 4일까지 정식적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선거사무소 개소 준비와 선거마무리기간까지 하면 100여일 정도 선거사무소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군수후보 입지자를 돕고 있는 김모씨는 "현재 많은 분들이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기 좋은 위치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사무소는 100여일 정도 운영되며 짧은 기간 임대해야 하다 보니 장기간 계약하면 100만원이던 곳도 이 시기에는 200만원 정도 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해남읍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수 있는 입지자들은 군수와 도의원 제1선거구(해남읍·마산면·황산면·산이면·문내면·화원면), 군의원 가선거구(해남읍·산이면·마산면) 출마예정자들이다.

한편 지난해 각종 농산물들의 작황이 좋아 농산물값이 크게 떨어졌고 이에따라 수확기가 지났음에도 농업인들의 소득이 줄어 자연스럽게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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