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지역 상생포럼이 지난 8일 현산면 미세마을 개미학교에서 열려 동아시아와 지역문제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동아시아지역 상생포럼이 지난 8일 현산면 미세마을 개미학교에서 열려 동아시아와 지역문제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아시아지역에서 사회적기업, 지역공동체 활동 등을 하는 단체 관계자들이 해남에 모여 각 지역에서의 활동, 문제점 등을 토론하는 동아시아지역 상생포럼을 열었다.

지난 8일 현산면 미세마을 개미학교에서 열린 동아시아지역상생포럼은 해남좋은농부(주), 가배울, 아모틱 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연해주 동북아평화기금, 일본 동아시아공생문화센터, 사회적기업 바리의 꿈, 해남좋은농부(주)의 주최로 열렸다.

김정희 가배울 대표, 김현동 사회적기업 바리의 꿈 대표, 신명직 일본 동아시아공생문화센터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희 대표는 가배울에서 하고 있는 잊혀져가는 마을단위 문화를 복원해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해남에도 잊혔던 용줄다리기 등 문화를 복원 했듯이 이러한 복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동 대표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유기농 콩 생산과 가공, 판매 등을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바리의 꿈을 통해 동아시아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얘기했다.

신명직 대표는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아시아 언어교육 사업, 동아시아 이주공생 영화제 사업, 동아시아 공생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화, 경제 등의 사업을 평가하고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토론 후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각 단체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드림스케치&네트워크 파티를 가졌다.

이튿날인 9일에는 대흥사 일대를 구경하고 해남좋은농부 사업장을 방문했다.

강윤구 해남좋은농부(주) 대표는 "지난해 강원도 동해시에서 이와 비슷한 모임이 있었고 그 당시 모인 단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러한 모임이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번째 모임을 땅끝 해남에서 시작해 다음번 모임은 다른 지역에서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단체들이 꿈꾸는 지역살림, 문화살림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지역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며 "동아시아의 문제를 지역에서 바라보고 지역의 문제를 동아시아의 연계성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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