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서장 김승룡)가 최근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겨울철 기온 급강하로 인한 화재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올 6월까지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기존 특별조사는 전체 건축물 중 일부 대상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자 중심의 자율점검을 유도해 소방시설의 불량이 늘어났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 조사는 평상시 소방시설의 100% 작동 유지를 위해 전체 대상물에 대해 시설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키로 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수신반·동력·감시제어반 등의 전원차단 여부, 소방시설 잠금·폐쇄 여부, 수신반 및 소화 펌프 고장방치 여부, 소화기 비치 여부 및 노후·부식상태 확인 등이다.

해남소방서는 전체 추진대상을 3단계로 분류해 현재 1단계 대상에 대한 전체조사를 완료했다. 1단계 특별조사 결과 추진대상 669개소 중 3.6%인 24개 대상에서 소방시설 불량이 발견됐다고 한다. 특히 유도등 점등 불량(32%), 소화기 충약불량(42%) 등이 많았다.

고의로 소방시설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고질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과 함께 시정조치명령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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