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횡단보도 준수율 전국 1위로 체면 유지

해남군의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군단위 지역 84곳 중 7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전년도에 비해 10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교통질서를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다행히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에 대한 보행행태 부문에서는 100점으로 1위를 차지해 보행자들의 의식은 높았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13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지자체별 지수 조사 공표를 통한 자율적 경쟁을 도모하고 교통안전정책의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마련 발표되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조사에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군 단위 뿐 만 아니라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하위로 나타나는 등 교통문화지수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2월 7일자 '횡단보도 준수율 전국 최하위 오명' 참고>

이번 조사에서 해남군의 교통문화지수는 57.58점으로 전국 84곳의 지자체 중 76위를 기록했다. 군 지역 중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영암군·울릉군 등은 지난해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조사된 79곳 중 해남지역의 교통문화지수는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71.62점으로 35위, 지난 2012년에는 67.60점으로 52위를 차지하는 등 계속해 교통문화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교통문화지수 운전형태 중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지난 2011년 76.92점, 2012년 60.91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28.79점으로 2배 이상 크게 감소해 79곳 지자체 중 79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전띠  착용률도  지난 2011년 77.47점이었던 것에 비해 2012년에는 절반이상 감소해 34.44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7.31점까지 떨어져 78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도 지난 2011년 81.48점, 2012년 81.82점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에는 12.50점으로 크게 하락해 79위로 전국 군지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호준수율은 지난 2011년 77.47점,  2012년 94.86점, 2013년 98.95점으로 전국 7위를,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지난 2011년 71.31점, 2012년 73.31점, 2013년 95.42점으로 전국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등을 기준으로 하는 교통안전 부분에서도 20.41점으로 군 평균 25.46점 보다 낮아 79곳의 군 지역 중 72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24.25점 보다도 하락했다. 해남의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고건수는 121.57건으로 64위,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고건수는 497.76건으로 56위,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4.79명으로 77위,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24명으로 71위를 기록했다.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과 인구 10만명 당 노인·어린이 보행 사망자수 등 교통약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7.76점으로 지난 2012년 8.31점 보다 다소 하락했다. 군 지역 평균은 8.28점으로 해남은 58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은 지난 2012년 3.93점에서 8.12점으로 올랐지만 군 지역 평균인 8.17점에는 다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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