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 2배, 입원환자 4배 증가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증상이 심하고 전염성이 커 각 학교가 개학하는 요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남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2012년 12월~2013년 1월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4배 증가했다.

일반 병의원 역시 매일 독감 의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약국에도 독감 약을 사기 위한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넷째주 독감환자는 유행주의보인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을 넘어 37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외래환자 1000명당 11.7명에서 넷째주에는 15.3명, 올 1월 첫째주 19.4명, 둘째주 23.1명, 셋째주 27.3명 등 계속해 증가추세에 있는 것.

독감의 원인 중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형이 30~4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H1N1은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이지만 현재는 더 이상 신종이 아닌 계절 인플루엔자로 관리되고 있어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의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가래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계 증상과 함께 고열과 근육통이 나타나고 전염성이 커 학교가 개학을 맞고 있는 요즘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예방 접종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어린이나 노인들의 경우에는 효과가 절반가량에 불과해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며 기침을 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는 등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독감에 걸린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 바이러스가 옮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H1N1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이번 겨울 들어 신종플루 사망자가 15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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