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피난안내 표지 부착

해남소방서(서장 김승룡)가 아파트 세대별로 설치된 대피공간 및 대피통로에 대한 일제 실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용방법과 관리요령에 대한 입주민 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부산 화명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피난공간을 더 이상 확보하지 못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함에 따라 홍보에 나서 경각심을 높인 것.

소방서는 지난 15~16일 공동주택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화재발생시 대처요령과 피난시설 유지관리'라는 주제로 소집교육을 가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1992년 이후 준공된 공동주택은 세대간 인접한 발코니 부분에 경량 칸막이를 설치해 화재 및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국민 대부분이 이를 몰라 창고로 사용하거나 세탁기 및 가전제품을 비치해 피난통로로써의 역할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남소방서는 관내 79개소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세대별 대피공간 및 대피통로에 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피공간 피난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김인순 방호구조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있는 요즘 공동주택에 대한 화재 위험성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며 "화재발생시 피난이 여의치 않은 아파트의 경우 피난통로는 생명과 같은 만큼 혹시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피난통로 앞 장애물을 제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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