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한낮에서 전등 켜진 채 방치

공공기관이 지난 12~14일 에어컨 등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올 여름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낮에도 정작 공중화장실 등의 전등을 켜져 있어 '세는 전기 먼저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경 두륜산도립공원 주차장내 마련된 공중화장실의 전등이 켜진 채 방치돼 있었다. 환한 날씨에 전등이 꺼져 있더라도 이용에 큰 불편이 없음에도 전등이 켜져 있어 전기가 낭비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슬체육공원내 공중화장실 역시 이용객이 없음에도 전등이 켜져 있었다.

일부 화장실의 경우 이용객이 들어가면 전등이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센서가 설치돼 있지만 정작 낮 시간 등에는 전등이 필요치 않은 만큼 보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전력난 속에 공공기관이 한 때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또한 에어컨을 켜놓은 채 문을 열고 장사를 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전기가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낭비되는 전력을 먼저 줄이는 노력이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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