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소, 대흥사에서 템플스테이 진행

해남보호관찰소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대흥사에서 템플스테이(산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요한 산사에서의 생활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삶의 자세를 가다듬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정체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사찰 예절, 발우공양 등 산사문화를 체험하며 수양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예불, 108배, 새벽 숲길 걷기,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생각해봤다.

김모(16)군은 "생활이 늘 분주하고 안정되지 못했는데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말로 정확히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내적으로 조금 성장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해남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짧은 체험이지만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좋은 약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심성 순화와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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