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관련 예산 세워놓고도 방치

매일시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매일시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경 해남읍 매일시장이 또 다시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다.

매일시장 주변에 불법주정차 된 차량들로 인해 양방향 교행을 못하게 됨에 따라 수대의 차량들이 교통 혼잡이 풀릴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

기다리다 지친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대 소음까지 발생하며 시장을 이용하거나 이곳을 지나던 군민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매일시장의 이 같은 모습은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하는 해남군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비롯해 군민들의 안전한 통행권 확보와 해남읍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불법주정차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음에도 정작 해남군의 의지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본지 2013년 5월 16일자 참고>

특히 군은 매일시장 주정차 단속을 위해 올해 예산에 인부임 3654만원(2명)을 책정해 놓고 있음에도 환경교통과내 인력부족을 이유로 여전히 매일시장 주정차단속요원을 다른 부서에 배치시켜놓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예산을 당초 책정된 곳에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은 예산 전용으로 이는 예산을 심의·의결한 군의회의 역할마저 무시한 꼴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A씨는 "매일시장 주정차 단속을 위해 책정된 예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예산이 있음에도 인력을 배치해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군민들을 책임지는 행정이라 할 수 있겠냐"며 "매일시장 불법주정차량을 단속한다며 관련 예산을 군의회에 보고하고 예산을 통과 받았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군의회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며 지방자치를 무시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군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일부 운전자들은 매일시장 다리 주변에 불법 주정차 하는 것이 습관화 돼 매일시장을 찾는 군민들을 위해 군이 수억원,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매일시장 주차장마저 예산 낭비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어 군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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