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도지사 출마 유력, 선거체계 돌입

전남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이낙연·주승용 의원의 지역 챙기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3선인 현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도지사에 출마를 하지 못함에 따라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4선)·주승용(여수을, 3선) 의원이 선거체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두 의원은 광주일고 선후배지간이며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는 벌써부터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2014년도 주요 국비예산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해남군을 비롯해 목포시, 무안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예산담당자들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시군 담당자들은 내년에 필요한 국비예산 중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을 기획재정위원인 이 의원에게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해남군은 옥천면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거 정비, 북평면 동해 농어촌마을 하수처리시설, 삼산면 용두지구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 등 총 55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각 시군의 예산요구를 산발적으로 받거나 너무 늦게 받으면 최종 정부예산안에 방영시키기 어려워 모든 시군의 예산요구를 늦지 않게 취합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국비예산 요구사항을 정리해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시사주간지 '주간경향'이 19대 국회 개원 후 1년 동안의 정책 입법 국정감사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지난 2일 해남을 찾아 지지모임인 '남사랑'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낙후 된 전남지역의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10년 내 전남은 돈 안들이고 충분히 자원을 활용하면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지역이 되고 전남을 홀대하면 반드시 식량난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한국농업의 주도적 정책은 전남을 위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강진~옥천간 도로 확포장, 고담~땅끝 간 도로 등에 대해 건의했다.

주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의 주관 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제19대 국회 의정활동 1년차를 종합 평가한 결과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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