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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그동안 기준없이 지출되던 홍보비를 각 신문사가 발행하는 유가부수에 따라 차등해 지급키로 하는 등 군비를 지출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의 경우 발행되는 유가부수에 따라 영향력과 광고효과 등에 큰 차이가 남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었다.

전국적으로도 명확한 기준 없이 지급되는 홍보예산에 대해 지역신문의 난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렇다 보니 신문사가 지방자치단체를 감시·견제해야 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홍보성 기사만 써주고 지자체 입맛에 맞는 신문사에 홍보비를 집중시켜 관언 유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은 한국ABC협회가 ABC제도에 따라 공개하는 각 신문사의 유가부수를 토대로 광고비와 구독부수 등을 차등해 지급토록 기준을 정립한 것이다.

군은 최근 언론사에 대한 신문구독 및 행정 광고 집행에 대한 배정기준을 마련해 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실시하고자 구독부수 및 광고비 단가 등의 집행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역주간지는 2000부 이상 A등급, 501~2000부 B등급, 500부 이하 C등급 등 3등급으로 분류해 구독부수와 광고료를 구분키로 했다. 지방일간지는 7등급으로 분류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훈령으로 ABC 협회에 가입한 신문사에 대해 홍보비를 우선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신문사 유가발행부수와 영향력 등에 비례해 홍보비를 차등해 집행토록 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간지선정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홍보비를 차등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시흥시와 부천시 등에서는 이미 유가부수에 따라 홍보비를 차등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상도내 일부 자치단체는 조례에 이 같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전국적으로 신문 유가부수에 따라 홍보비를 차등 지급하고 있는 만큼 지역내 공기업과 기관들도 유가부수에 따라 홍보비를 지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본지는 지난 2005년 5월 18일 한국ABC협회에 등록한 이후 6년 연속 전국 지역주간신문 중 유가부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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