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제 및 나라사랑 대회 오는 29일 대흥사

서산대제는 지난해부터 옛 기록에 근거해 제향의례를 복원, 국가적 제향에 걸맞게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산대제는 지난해부터 옛 기록에 근거해 제향의례를 복원, 국가적 제향에 걸맞게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호국대성사 서산대사를 기리는 '탄신 제493주년 서산대제 및 제19회 나라사랑 글쓰기·사생대회'가 오는 29일 대흥사 일원에서 열린다.

휴정 서산대사(1520~1640)는 나라가 위기에 처한 임진왜란 당시 승군총사령관에 임명돼 의승군과 의승수군을 지휘해 나라와 백성을 구한 호국의 대성사다.

이번 서산대제에는 조선시대 서산대제 예제관 행렬 재현, 국가제향 재현 등을 비롯해 탄신 493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법요식 등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대흥사는 지난해부터 성보박물관에 보관해 오던 '춘추시향축문'과 '표충사 향례홀기', '제물배치도인 진설도'를 중심으로 '춘추시향제문'에 근거해 유교식 제향으로 복원, 국가적 제향에 걸맞게 꾸미고 있다. 서산대제는 조선 정조 이래 매년 국가적 제향으로 봉향돼 왔으나 일제에 의해 그 맥이 끊겼다.

때문에 올해도 ㈜한국의 장과 무형문화재 56호 종례제례보존회 등의 주관으로 정조 당시 기록인 표충사 향례홀기 등을 근거해 예제관 행차 재현을 비롯해 제향의례가 복원돼 재현된다.

또한 서산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날 나라사랑 글쓰기·사생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운문과 산문, 사생, 서예로 나뉘어 치러진다.

한편 대흥사에는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대흥사 경내 위치한 표충사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보다 우선시 했던 서산대사를 기리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각으로 정조 임금이 표충사를 짓게 해 표충의 편액과 제수를 내려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도록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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