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올해 5.1㏊ 48농가에 비가림재배시설 지원

해남군 군내 48농가에 고추 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 군내 48농가에 고추 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이 고추비가림재배로 수확량을 2배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5.1㏊, 총 48농가에 고추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해 하우스에서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에는 2.5㏊를 지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시도된 고추비가림재배는 10a당 노지재배 평균수확량 260㎏보다 2.3배 높은 600㎏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는 노지 고추에 비해 식재시기를 한달여 앞당길 수 있으며, 보통 9월까지 5회 수확하는 것과 달리 12월 첫 주까지 한 그루에서 8~9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추 수확량을 최대 30% 감소시키는 탄저병의 원인인 비와 바람을 차단시키며, 농약 사용률도 60~70%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고추 수확시기에 나타나는 잦은 강우와 태풍, 가뭄 등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날씨가 궂을 때도 농작업을 할 수 있어 농민들이 비가림재배를 반기고 있다"며 "안정적인 고추생산을 위해 고추비가림재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사업비 10억2000만원(자담 50%)을 투입해 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비가림재배용 고추 품종별 수확량과 생육특성 등을 조사해 해남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내에서는 지난해 5100여농가가 800㏊에서 고추를 재배해 2000톤의 고추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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