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변경안 신청
군 구성지구 주민대상 주민설명회 개최예정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가 구성지구에 매립용으로 석탄재가 주원료인 바텀애쉬(Bottom Ash)를 사용코자 지난주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 변경안을 신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결과에 따라 구성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상과 바텀애쉬, 가경작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 구성지구 사업은 당초 성토 등을 부지내 전토 양으로 처리한다는 내용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승인됐던 만큼 바텀애쉬를 부지 내에 사용코자 할 경우 환경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남군에 따르면 시행사가 지난주 경비절감을 위해 매립용 골재인 바텀애쉬를 사용코자하는 변경안을 신청해 현재 환경부와 협의 중에 있다.

변경안의 심의는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바텀애쉬를 사용하게 될 경우 경비절감으로 분양가를 낮춰 사업이 좀 더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행사와 전남도가 바텀애쉬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는 산이면 구성지구가 위치적으로 대도시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음에 따라 분양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바텀애쉬 골재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바텀애쉬는 석탄이 화력발전소에서 연소될 때 괴상 또는 입자의 크기가 큰 화성분이 보일러 하부로 떨어지는 물질이지만 시행사는 골재화 된 바텀애쉬를 실험용으로 사용했다.

당시 시행사 관계자는 "석탄재를 바로 가지고 와 매립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사용된 바텀애쉬는 업체에서 특허를 받은 친환경공유수면 매립용 골재로 석탄재를 재활용골재로 만드는 업체에서 만들어 가져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텀애쉬는 주원료가 석탄재인 만큼 미소와 수은, 납 등 중금속 물질들이 함유돼 있어 친환경골재화가 됐다고 해도 대규모로 사용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4일 해남군의원들을 대상으로 기업도시 구성지구 개발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군의원들은 바텀애쉬 사용문제를 비롯해 구성지구 수질과 보상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하지만 임시회 일정으로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만큼 조만간 다시 한 번 설명회를 갖고 의원들의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군의회는 군에 구성지구 주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설명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군은 환경청 변경안 협의 결과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는 오는 3월경부터 시작돼 이후 보상위원회 구성, 감정평가 등을 걸쳐 본격적인 보상업무는 빠르면 오는 12월 또는 내년초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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