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해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은 한노동자가 타워크레인위로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아찔한 순간이 펼쳐져 소방서와 경찰 등이 긴급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노동자 A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크레인을 올라 체불임금을 달라며 농성을 벌였다.

사건소식을 들은 소방서는 긴급 출동해 크레인 밑에 안전매트 등을 설치했으며 회사측은 전화를 통해 노동자와 협상을 진행했다.

A씨는 40~50m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술을 먹는 등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지만 회사측과의 협상으로 4시간여 만에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아파트 공사현장 하청업체에서 일을 한 A씨는 자신을 비롯해 당시 일을 한 노동자들이 4500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하청업체가 부도를 내는 통에 체불임금을 받을 길이 막막해 공사현장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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