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업무보고 안일한 행정 질타

문화관광분야에 새로운 시책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남군의회가 지난달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제230회 임시회를 열고 해남군으로부터 군정 주요업무를 보고 받은 가운데 문화관광과 업무보고에서 이길운 의원이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은 "문화관광 사업은 단시일내에 추진될 수 없는 사업들로 준비에만 2~3년이 걸린다"며 "하지만 해남군의 올해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기존에 했던 사업을 마무리하는 수준에 그친 채 전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관광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용역 등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이 착수된 올해, 늦더라도 내년에는 새로운 시책을 개발해 추진 준비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의회에서는 문화관광과 사업 중 지연되는 사업이 많아 제자리걸음만 하는 곳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정확 의원은 "땅끝해양펜션단지 기반 조성 사업도 민자에 의지하다보니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군에서 실시한 기반조성사업비마저 낭비될 우려가 있다"며 "이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선재 의원은 "해남군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650만명이라 밝히고 있는데 이정도의 관광객이라면 매일 대형버스 500대가 365일동안 해남군에 들어와야 하는 인원이다"며 "실질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군 정책 수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광영 의원은 "해맞이 축제를 여는 곳이 전남광주지역에서 38곳에 달한다"며 "땅끝 해넘이해맞이축제추진위원회에 상의해 변화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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