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확 의원, 현황 파악 후 시스템 마련 필요

지역의 장애인들이 생산하는 물품들에 대한 구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확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해남군의회 임시회 군정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우리 지역에서 운영되는 장애인 사업장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택휴 부군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서각활동을 하고 있는 (사)한국서각협회 해남군지부에 명패 제작을 의뢰했으며 또한 예산낭비요인을 막기 위해 명패에 '해남부군수'만을 서각, 부군수가 바뀌더라도 계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부군수가 명패제작을 일반 회사에 맡기지 않고 장애인들도 활동하는 서각협회에 의뢰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며 "장애인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주민복지과가 장애인단체 사업장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분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군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민복지과장은 "장애인사업장의 물품을 일정한도로 구입토록 권고하고 있지만 대개 타지역 장애인협회 등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해 달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보통 부군수의 명패는 본인의 이름까지 적어 자괴로 제작해 퇴임할 때 기념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배 부군수는 전남도청에 근무할 때부터 인사 때마다 새로 제작해야하는 명패가 예산낭비의 요인이라 생각해 이번에 해남부군수만을 서각 한 명패도 제작해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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