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특성도 반영 안돼 용역사 잘못

공설추모공원의 계곡면 유치를 추진했던 해남군공설추모공원계곡면유치위원회가 건립지 타당성조사 용역결과가 부적절하다며 해남군에 용역회사에 대해 의법 조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적법하게 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설추모공원계곡면유치위원회는 용역결과 황산면이 1순위 지역으로 선정된 데에 반발하며 대책위로 조직을 새롭게 변화시켰으며, 지난달 28일 해남군에 공설추모공원 유치 촉구의 건, 해남군의회에 유치에 대한 청원의 건을 각각 제출했다.

군은 공설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황산면 원호리와 계곡면 무이리를 대상으로 건립지 타당성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22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황산면 원호리가 36점으로 1순위 지역으로, 계곡면 무이리가 33점으로 2순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책위는 황산면 원호리는 지층이 대부분 암반으로 형성돼 있어 개발 여건과 가용지 확보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 양호가 아닌 불량을 평가해야 했다며 용역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상홍씨는 "부지조성비용도 원호리 후보지는 암반으로 형성돼 있어 막대한 예산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설상가상 원호리를 조성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양호지역으로 평가한 것은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은 용역사에 이 같은 주장을 전달,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의회는 대책위의 청원에 대해 지난달 30일 보강해 다시 제출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이에 대해 보강해 다시 자료를 제출했지만 소개의원이 없이 접수된 만큼 군의회는 주민들의 진정으로 사안을 보고 이후 관련 위원회에서 심의할지, 집행부로 이첩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이번주 내로 공설추모공원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용역결과와 현지답사 등을 통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군 관계자와 군내 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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