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임시회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

해남군이 군내 560여곳의 경로당에 1년에 7포(20㎏)의 쌀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노인들의 수에 따라 차등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순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주민복지과 소관 군정주요업무보고에서 "100명이든 20명이든 수에 상관없이 모든 경로당에 1년에 7포의 쌀이 지원되고 있다"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수에 따라 차이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원이 다른 곳에 비해 적다고해 현재 지원되는 쌀의 양을 줄일 수는 없는 만큼 큰 마을에 쌀의 지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쌀을 갖다 주는 업체에서 공휴일에 배부하거나 사람이 없어 문 앞에 그냥 놔둔 채 가버리는 경우도 많다"며 "때문에 쌀이 분실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수요자의 편의를 고려해 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원되는 쌀이 분실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하고 반드시 읍면장의 확인을 받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김석순 의원은 "군내 560여곳의 경로당 중 100여곳만 전용공간이고 나머지는 마을회관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곳에 실내화장실이 없어 특히 겨울철 불편이 크다"며 "경로당 실내에 화장실을 만들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이 실시하고 있는 직원 해외 배낭여행 지원사업과 관련해 사안별로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일정을 잡아야 군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해외연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확 의원은 "배낭여행 계획이 군청내 직원들 내부에서만 이뤄질 것이 아닌 사안별로 관련된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가야 이후 군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다"며 "또한 목적과 결과가 군민들과 공감할 수 있어야 사업의 성과도 빛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김석순 의원은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선상집하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실제 선상집하장에 모인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넘쳐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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