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류승룡·조진웅 출연 '명량-회오리바다'

416년 전 이순신 장군이 문내면 울돌목 앞바다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에 달하는 왜선을 무찔렀던 명량대첩이 영화로 새롭게 그려질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내면 울돌목에서 영화가 촬영될 계획으로 해남이 전국의 영화팬들에게 소개될 뿐만 아니라 명량대첩이 승리로 장식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했던 해남과 전라도 민초들의 이야기도 담길 것으로 보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21일 '명량-회오리바다' 영화 제작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초 울돌목은 영화 촬영지로 꼽히지 않았지만 명량대첩이 일어난 실제 현장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울돌목에서도 촬영키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해 박철환 해남군수, 이성웅 광양시장과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빅스톤픽처스 대표인 김한민(순천 출신) 감독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지난 2011년 700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을 제작한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이순신역),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국내 연기파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국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다.

'명량-회오리바다'는 해남을 비롯해 광양과 고흥 등 전남지역에서 80% 이상 촬영하고 CJ엔터테이먼트가 150억원을 제작 지원하는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화는 오는 2월부터 8월까지 촬영돼 내년에 상영될 것으로 안다"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광양 중마부두내 세워질 블루매크(연약지반 설치구조물) 비용의 일부 금액과 중마부두에서 촬영되면서 발생되는 추가비용을 보전하는 형식으로 각각 2억원과 1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은 울돌목 우수영관광지에서 영화가 촬영될 때 촬영장비 설치 등을 위한 공유수면매립 등 행정에 대한 지원만을 하게 된다.

이에 ㈜빅스톤픽처스는 전남도민을 위한 특별시사회와 엔딩크레딧과 포스터, 각종 광고 등에 전라남도 로고를 삽입해 전남을 홍보키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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