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유포되는 문제의 사진.
SNS로 유포되는 문제의 사진.

배추밭에서 한 외국인노동자가 폭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이 해남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 23일 군청 홈페이지에 "해남 어느 마을 배추밭인지 모르겠으나 외국인노동자 착취, 폭행 이런 배추를 어찌 먹겠냐"며 "하나 보면 열을 안다고 해남여행이고 뭐고 때려치우겠다"는 글과 함께 배추밭에서 노동자가 폭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이 사진은 트위터로도 확산되고 있어 진위여부를 떠나 전국 제1의 배추 생산지이며 관광정책을 펼치는 해남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해남군은 지난 24일 답변을 통해 "지난 2013년 1월 4일 우리군 문내면 소재 배추밭에서 생긴 일로 배추재배 농가 A씨가 배추수확을 위해 인부를 구하기 어려워 인력소개소를 통해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근로자 2명을 당일 고용했다며 그중 외국인 근로자 1명인 B씨가 일을 게을리 하고 딴전을 피워 일을 성실하게 해줄 것을 몇 차례 요구하였으나 듣지 않았고 그 과정에 실랑이가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추재배농가 A씨는 폭행이 있었다면 형사입건되지 않았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건을 계기로 외국인, 내국인 모두 근로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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