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다음달 독일·덴마크 등  
군, 공무원 배낭연수 최대 5팀

해외에서 군정에 접목할 만한 사례를 찾고 견문을 넓히고자 올해도 국외출장이 실시된다. 국외출장은 외유성 논란도 끊이지 않는 만큼 연수계획서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연수 후 출장보고서의 활용 강화가 필요시 되고 있다. 

해남군의원들은 독일·덴마크·폴란드로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7박9일간 국외출장을 떠난다. 해남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출장의 필요성, 타당성, 경비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번 국외출장은 기후변화대비 탄소제로 농업정책과 에너지시설 등 유럽 국가의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지역현안과 정책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적 방안과 관련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군의원으로는 김석순 의장, 김영환·박상정·이성옥·민홍일·민경매·민찬혁·이기우·이상미 의원 등 9명이 참가하며 의회사무과에서 5명의 직원이 함께한다.  

덴마크에서는 18기의 풍력발전기를 가동 중인 칼가르드 슬츠 풍력발전단지와 주변 농촌지역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보스빌 태양광발전단지를 방문한다. 또한 육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는 풍력발전회사와 풍력발전 타워를 조립하는 공장에도 방문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에 있는 스판다우구의회를 찾아 지방정부 자치권 확보와 운영 등에 대해 벤치마킹한다. 

폴란드에서는 육우 축산농가로 현대식 건물에서 친환경 축사를 하고 있는 농가와 친환경 돈사의 사육 시설을 방문한다. 이어 선진시설로 현대식 시스템을 갖춘 화훼 도매 시장과 농산물 시장을 견학할 계획이다.

군의회는 이번 일정 중 독일 베를린 분단 장벽과 분단 박물관, 포츠담시내 시칠리엔 호프와 상수시궁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브레슬라우시청사,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관광지 미니어처 랜드 등 문화탐방도 실시한다. 

이번 국외출장 총 경비는 6915만2130원이다. 군의원 국외출장은 최대 400만원으로 의원별로 160여만원을 자부담하게 된다.

군의회는 이번 국외출장으로 풍력발전단지, 선진농업시설 등을 견학함으로써 군정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정보로 폭넓은 견문을 습득, 의정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료 의원 간의 이해와 협력증진으로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도 공무원 선진행정 해외연수를 지원한다.

10~15명 규모로 조를 짜 배낭연수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 후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4월 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올해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으며 최대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군은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비롯해 주요업무 추진에 기여한 유공 직원에 대한 노고 격려와 근무의욕 고취 등을 위한 국외연수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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